잠원한강공원수영장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로 145-57
시드작은도서관 엄마 수다활동으로 오늘은 아이들과 한강수영장에 가서 돌도 안된 아이들과 수영장에 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막상 갔더니 즐거웠던 복직전 최선을 다해 노는 중이다.
일단 아기들 수영복 귀요미… 8개월, 9개월, 6개월 아직 앉을 수 있고 기어다니지는 않아서 조금 괜찮았을지도 모르는 금요일이라 걱정했는데 점심시간쯤에 갔더니 줄도 없고 자리도 많아서 여유가 있었다.
아기들이라 무릎까지 물이 닿는 유아수영장에 갔는데 어차피 튜브를 끼고 놀아서 별 의미가 없었던 유아수영장에는 우리 팀밖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찍한 바닥에 앉아 아기와 놀고 있었는데 땅을 헤엄치기에도 무릎이 닿아 불편할 정도로 낮았다.
목줄을 차고, 둥둥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그래도 울지 않고 잘 놀아주었다.
45분마다 쉬는날이라 늦은 점심을 사먹은 오븐구이 스파게티 9500원 이었는데, 그냥 면에 소스를 뿌려 구워주는 것 치고는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맛있었다..시판소스 최고..
다음 타임에는 청소년 수영장에 가서 물이 허리까지 오는데 유아 수영장보다는 사람이 많았지만 혼잡할 정도는 아니었던 아기들이 튜브를 타고 놀고 있기 때문에 튜브를 잡아주는 엄마들 키에는 더 편했던 모자 안에 수영모를 써야 가드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아기도 방수 기저귀 필수
우리 아기도 보행기 튜브를 잠시 빌려서 탔는데 목 튜브보다 기뻐하던 핸드폰이 방수라서 튜브 안에 잠깐 올려놓기도 했는데, 핸드폰을 잡고 있을 때 오늘 하루 중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2타임만 놀고 다음 일정을 위해 먼저 나온 샤워실이 없어서 샤워기로 물만 뿌려 씻어내고 수건으로 닦고 옷을 입혀 차에 태웠다.
30분씩 2타임 수영이 피곤한지 주차장 가는 아기띠 안에서 잔 카시트로 내려놓는데 깨우지 않고 집에 올 때도 잘 자고 집 주차장에서 집에 올 때도 깨우지 않고 침대에 놓고 일찍 젖은 옷을 세탁하는데 눈뜨고 낮잠을 한시간 정도 자고 금방 회복된다니 조금 아쉬웠지만… 밤에 웅크려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