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달리 상당히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내다 보니 만들어 본 식품건조기를 활용한 표고버섯 건조가 되었습니다.
건표고버섯을 사기에는 꽤 비쌉니다.요즘 연일 뉴스에서 가격 인상 얘기만 나와서 그런지 마트에 가도 싼 게 하나도 없어요. 적어도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이것저것 사볼까 하다가는 한이 없다고 생각해서 사는 건 포기한 상태예요. 그런데 저희 가족은 표고버섯을 좋아합니다.보통 먹다 남은 면을 냉동실에 얼려서 먹기도 하는데 말린 건 또 나름대로 쓸 수 있거든요.마침 표고버섯을 싸게 팔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식품 건조기를 사용해서 말려 보았습니다.
식품 건조기는 몇 년 전에 언니가 사용하지 않겠다고 줬거든요.마침 필요했던 제품이라 받아왔는데 사실 가격이 비싼게 아닌데 잘 구매를 못했거든요.집에 있으면 가을이 되면 고구마 건어물도 만들어 먹고 감장아찌도 만들어 먹고 또 가끔 이렇게 건표고버섯도 만들어서 편리하거든요. 꽤 오래 걸릴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만드는데 소요시간이 짧아요.먹기 좋게 자른 후 저는 5시간 정도 건조했어요.저희 집 건조기는 옛날 제품이라 중간에 위치를 바꿔줬는데 너무 잘 말랐어요.
건표고버섯에는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아무래도 이렇게 식품건조기를 이용하면 비타민D가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베란다에 두고 햇볕에 말리려고 합니다.아무튼 처음 말려봤는데 꽤 빠른 속도로 말려서 만족스러워요.이렇게 건조 표고버섯 보관은 지퍼백에 넣어서 실온에서 보관하셔도 되는데 그건 잘 마를 때 얘기예요. 만약 완벽하게 마르지 않으면 냉장고에 보관하세요.개인적으로 건표고버섯 들어간 잡채 좋아하는데 조만간 한번 해먹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