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을 독일 친구라고 하는 이유 (feat: 독일친구의 서울여행 )

한국과 유럽을 어슬렁거리며 지내다 보면 한국 적응기가 재미있다고 하니 진심이라고 믿고 다시 에피소드를 얘기해요.(스크롤 주의: 이야기가 길어요)베트남이 한자문화권 국가라는 것을 아시나요? 세종대왕을 읽는 친구독일에 살 때 우리 아파트에 30대, 즉 딸보다 2살 많은 새댁이 있었습니다.어떻게 만났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와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 같이 걸었어요.내 베트남 친구 탄양과 그의 누나 클라라그는 독일인과 결혼했지만, 우리로 치면 베트남 동포 2세입니다.근데 그 사람한테 어디서 왔어?독일 원래 어디서 왔냐고?독일인 형태가 아닌데 독일인이라고 하니 정확히 알고 싶은데 자꾸 물어보면 인종차별이에요.그는 독일인과 결혼했지만, 우리로 치면 베트남 동포 2세입니다.근데 그 사람한테 어디서 왔어?독일 원래 어디서 왔냐고?독일인 형태가 아닌데 독일인이라고 하니 정확히 알고 싶은데 자꾸 물어보면 인종차별이에요.올해 2월 초에 독일에서 온 나의 독일인 친구 오리진은 베트남입니다.이 친구와 저는 1998년 12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처음 만났어요.국립현대미술관 옆 절초면부터 소름 돋은 사람이 친구의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어요.13살에 보트 피플로 독일에 온 베트남 소녀! 나이가 들면 옛날 사람이라고 할 텐데 올리브보다 한 살 연상이라고 해서 시비가 걸릴 뻔 했어요.다들 아시죠?북베트남이 남쪽으로 내려오면 공산주의가 되어 자유를 찾아 배를 탄 사람들.보트 피플! 나라 잃은 민족은 세상 거지라고 배웠으니 올리브의 소름은 이유가 있는 거죠.국립현대미술관13살이고 부모님도 없고 언니와 작은오빠와 함께 배를 탔습니다. 30명이 타는 배에 100명이 씩씩하게 엄마가 준비해준 인삼평강, 그리고 금반지를 티셔츠 솔기에 숨겨 탈출에 성공해 독일 하노버에 안착했습니다.청와대하노버는 표준 독일어를 사용하는 곳으로 영국 하노버 왕조가 이곳 출신입니다.지금도 한국인 유학생 중에는 이유 없이 인종차별을 당하거나 뒤통수 앞머리를 맞는 일이 더러 있어서 차별은 없었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걸 모르고 자랐습니다.자신과 서로 친구가 되려고 했다든가, 어쨌든 13살 소녀는 커서 뭔가 행대 약대를 다니면서 남자친구를 만납니다.청와대 앞 돌담길남자친구는 같은 대학 경영학과에 다니다 포르투갈에서 네 살 때 독일로 이사 온 포르투갈인.올리브가 해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면 꼭 따라오는 외국인 친구가 독일인 친구 탄양입니다.뭐든지 처음 하는 건 나중에 생각나잖아요.저희는 같이 처음 해본 적이 많아요.강아지가 진짜 같다고 감동하면서 ㅋㅋㅋ리스본 어린이집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 친구, 이 친구한테 바느질을 배워서 베트남 음식을 처음 먹었어요. 멘보사가 몇년전에 유행했었는데, 나라는 여자의 90년대에 멘보사, 반미, 쌀국수를 먹어본 여자^^남편들없이 카츠카이는 코코넛에 가서..좋은것만은 아닙니다. 탄양에 아들이 셋 있는데 특이한 애들을 처음 봤어요.빈집에 놀러온 친구와 친구의 언니우리 아파트에 수영장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울음), 그들은 데려오지 않았으면 했던 것도 많아요.하지만, 친구를 좋아하니까…남산에서 본 서울 야경2002년 겨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친구는 뉘른베르크에 살고 있었고 귀국 전 마지막 여행은 당근 뉘른베르크였습니다.성곽길에 불이 들어오면2003년에는 탄양 부부가 아이 하나만 데리고 저희 집에 왔어요.두 번째 리스본으로 일하러 나왔을 때는 친구가 프랑크푸르트로 이사 와서 한국과 리스본을 어슬렁거릴 때마다 친구 집에 들렀어요.빛의 홍수탄양과 한국 여행을 하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탄양이 서울 여행의 1차 목적은 성형수술이고 수술 직후 얼굴은 상상할 수 없죠?머리에 양파 봉지나 신고 배 하얀 포장지 같은 걸 씌워놓은 것 같았어요. 그렇게 입고도 서울 구경한대 ㅜ성형수술 환자에게도 걷는 게 좋대요.우선 숙소 근처에 있는 영동시장에 갔어요.사랑의 맹세그리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청와대까지 걸어갔고, 친구는 청와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서울에 온 외국인들이 하는 루트 그대로예요.남산의 사랑 열쇠는 저금통에 넣고 프랑크푸르트 마인젤라 다리 열쇠는 마인강에 버립니다.북촌도 가고 남산도 올랐습니다.남산이 예쁘다고 넘어갔어요. 저도 남산은 처음이에요.남산에 독일 맥주 엘딩거 밀맥주 벤치남산에서 밥 먹기로 했는데 너무 늦어서 차도 못 마시고 내려왔어요. 남산 노래를 불렀는데 겨울은 갈 곳이 아닌 것 같아요.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매일 붙어 있으면 질리기 때문에 가끔은 센스있게 따로 놀았습니다.나는 밀린 일을 끝내고 친구는 한강 유람선 승강장에 갔어요.그리고 한국을 떠나기 전날 비무장지대로 갔습니다.친구와 언니 2명을 예약했는데 언니는 나갈 준비도 할 겸 여행에 참여할 수 없어요.공동경비구역인 JSA까지 가고 싶어했는데 그건 지금 중단되고…외국인 친구들이 가장 재미있어했던 서울 여행은 DMZ 여행으로, 이는 광장시장 먹방 투어와 함께 진행되었다고 합니다.친구들은 닮았다고, 우리는 장돌뱅이 취향까지 비슷해서… 영천시장님을 데려가지 못한게 제일 아쉬워요.아, 베트남인을 독일인 친구라는 이유는 친구의 국적이 독일이고 독일 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탄양남편과의 대화, 친구가 좋다는게 뭐냐!(Whatare friends for!)옆집을 걷는 친구가 말하길 자기 남편이 독일인이라고 했는데 자꾸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그 사람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대요.2월 17일 인천에서 호치민으로걷는 친구가 그 말을 하는데 가슴이 찡했어요. 캐나다에 있는 딸도 언젠가 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요.프랑크푸르트 아인젤러 다리 사랑의 자물쇠프랑크푸르트 반나절 투어 코스(모니카feat) 지난해 할로윈 때 청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튬은 가슴에 번호표가 붙은 체육복이었다. 뿌뿌의 날씨는 손님맞이에 인색… m.blog.naver.com프랑크푸르트 반나절 투어 코스(모니카feat) 지난해 할로윈 때 청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튬은 가슴에 번호표가 붙은 체육복이었다. 뿌뿌의 날씨는 손님맞이에 인색… m.blog.naver.com#베트남친구를 독일친구라고 하는 이유 #외국인의 서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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